검색결과35건
프로야구

오직 1명뿐···서튼 감독은 112승 좌완 투수 부상 복귀 기다린다, 활용 방안은?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인 차우찬(36)의 합류를 기다린다.차우찬은 지난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 지난해 연말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한 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4km에 그쳤지만, 평균 구속은 133km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개월 만의 등판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던졌다.이날 선발 등판해 1이닝만 던진 것도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임을 고려해서였다. 차우찬은 계획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더 당겨지면 좋겠지만, 내년 5~6월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롯데 구단에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차우찬을 불펜 투수로 염두에 두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차우찬이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는 가정 아래 활용 방안을 묻자 "일단 중간 계투로 생각하고 있다. 원포인트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우찬은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하나, 롯데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서튼 감독의 이런 결정은 팀 내 좌완 불펜 사정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좌완 불펜으로 활약한 김유영(LG 트윈스, FA 보상선수)과 강리호(FA 미계약, 독립구단 가평 웨일스)는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시즌 초반 반짝한 신인 이태연(6라운드)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하다.김진욱이 4월 중순부터 호투를 펼치면서 27경기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호투했다.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하자 2군에서 휴식 및 조정기를 갖고 있다. 이에 신인 좌완 장세진(10라운드)을 1군에 불러올렸으나 2경기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김진욱을 제외하면 좌완 필승조가 없다. 개인 통산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투수 차우찬은 개인 통산 425차례 등판 가운데 선발 투수로 238경기, 불펜 투수로 187경기에 나섰다. 국제대회와 단기전에서 좌완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좌완 불펜 투수가 두 명(김진욱, 차우찬) 있으면 더 좋다"고 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차우찬은 보직과 관계 없이 1군 마운드에 다시 서길 희망한다.차우찬은 오는 17일 강릉영동대와 연습 경기에 등판해 두 번째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1 09:17
프로야구

피안타율 0.036, 김진욱이 만든 6연승의 연결고리

롯데 자이언츠 3년 차 투수 김진욱(21)이 승리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김진욱은 27일 기준으로 올 시즌 8경기에서 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있다.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기량만 놓고 보면 1차 지명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아마추어 시절 학교를 옮긴 이력 탓에 규정상 2차 드래프트로 밀려났다. 지난 2년간 보여준 활약을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2021년 4승 6패 8홀드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6.31로 높았다. 지난해엔 2승 5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부진했다. 구위 자체는 뛰어나다. 손에 제대로 긁히는 공은 타자들이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지난 2년간 김진욱은 9이닝당 볼넷을 8.19개나 허용했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기 일쑤였다. 올해 스프링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진욱은 시범경기에선 볼넷 5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개막 첫 등판이었던 4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아웃카운트 1개를 올리는 동안 볼넷만 3개 허용했다. 김진욱은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홀드를 올린 그는 18일 KIA 타이거즈전 4-5로 역전 당한 5회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7-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27일 선발 투수 나균안의 8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제압, 988일만에 6연승을 달렸다. 김진욱이 최근 6연승의 시발점이자,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20일 KIA전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3이닝(3실점)만 던지고 내려가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이날 이후 6연승을 타고 있다. 23일 NC전에서는 0-3으로 뒤진 6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25일 한화전에서 2-1로 앞선 6회 1사 2, 3루에서 등판해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에서는 지난해 좌완 불펜 김유영(LG 트윈스)과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팀을 떠난 상태다. 시즌 초반 호투하던 신인 이태연은 주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진욱이 불펜의 왼쪽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29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김진욱의 피안타는 삼성 구자욱에게 내준 1개뿐이다. 피안타율이 고작 0.036. 시즌 첫 등판에서 허용한 볼넷 3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9와 3분의 1이닝 동안에는 4개만 내줬다. 반면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4.28 13:31
프로야구

[IS 스타] 5만 관중 앞에서도 '씩씩', 롯데에 '난놈'이 떴다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신인 이태연(19)이 만원 관중 앞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 6라운드 전체 53순위 신인 이태연은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개막전에 6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펼쳤다. 이날 이태연의 상대는 김재환과 양의지, 강승호로 이어지는 두산의 4~6번 타자였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에겐 버거운 상대였을 터. 하지만 이태연은 주눅 들지 않았다. 첫 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한 뒤, 국가대표 4번타자 포수 양의지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승호까지 삼진으로 잡아낸 이태연은 롯데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태연을 향한 갈채는 이튿날(2일)에도 이어졌다. 이태연은 2차전에서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첫 홀드를 기록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태연은 대타 신성현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위기를 넘기고 돌아오는 이태연에게 롯데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총 4만7500명)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 선배들도 칭찬 일색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태연의 개막전 호투를 두고 “이태현이 데뷔전에서 어썸(awesome·엄청난)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삼진을 2개나 잡았다”라며 칭찬했다. 이태연과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유강남도 “신인인데 만원 관중 앞에서 쫄지도 않고 던지더라. '난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연에겐 잊지 못할 개막시리즈가 됐다. 이태연은 “개막 첫날은 야구 하면서 이렇게까지 떨릴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관중도 엄청 많았고, 응원의 열기도 대단해서 더 그랬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서 공을 던지다보니 괜찮아졌다. 내 스타일대로 긴장하지 않고 공을 잘 던진 것 같다”라며 개막시리즈를 회상했다. 1군에서 날고 긴다는 선배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은 어땠을까. 이태연은 “떨리긴 했지만 크게 긴장은 안 했다”라면서 “언젠간 상대해야 할 선수들 아닌가. 내가 배운다고 생각하고 내 공을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한 멘털이 돋보였다.이틀 연속 호투로 이태연은 기념구를 두 개나 챙겼다. 전날엔 ‘데뷔 첫 삼진’ 기념구를, 이튿날엔 ‘데뷔 첫 홀드’ 기념구를 받았다. 이태연은 “나중엔 첫 세이브나 첫 승 기념구를 챙기고 싶다. 받을 수 있는 기념구는 다 받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최근 김유영(LG 트윈스)과 강리호(자유계약선수)를 떠나보내면서 좌완 불펜이 부족해졌다. 하지만 좌완 신인 이태연이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03 15:09
프로야구

무려 3명 최다, 개막 엔트리서 엿보이는 롯데 신인 기대감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개막 엔트리를 보면 신인을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년 개막 첫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1일 개막 엔트리 제출이 마감해 발표했다. 2023년 10개 구단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총 신인은 14명이다. 이 가운데 롯데는 총 3명(김민석, 이태연, 이진하)으로, 키움 히어로즈(김건희, 김동헌, 이승원)와 함께 개막 엔트리에 가장 많은 신인을 포함했다. 반면 두산과 NC 다이노스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신인이 단 한 명도 없다. 롯데는 최근 5년 동안 한동희(2018년)와 조세진(2022년) 두 명만 신인 자격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신인이 없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무려 3명이나 개막 명단에 넣은 것이다. 역대급이다. 가장 선두 주자는 김민석이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제2의 이정후'라는 평가받고 있다.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타율 0.544(68타수 37안타)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운동 능력과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프로 무대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롯데는 비시즌 김민석을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 파견,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상대하도록 했다. 팀에 복귀한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타율 0.600(15타수 9안타)를 기록, 야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73(2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왼손에 공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찍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2차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입단한 좌완 투수 이태연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이번 시범경기 총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5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는 단 1개였고, 볼넷 2개만 허용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 내외. 공이 굉장히 빠르진 않지만 안정된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가 강점이다.특히 롯데는 김유영(LG 트윈스)과 강리호가 떠나 좌완 불펜 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태연이 1군 무대에 자리 잡는다면 롯데 불펜은 큰 힘을 얻게 된다. 또한 2차 2라운드 13순위로 입단한 장충고 출신 우완 투수 이진하도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김민석-이태연처럼 괌 전지훈련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실점 했지만,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했다. 롯데는 신인을 향한 기대감 속에 2023시즌을 출발한다. 이형석 기자 2023.04.01 08:41
프로야구

53.4% 또다시 제구 난조 적신호, 롯데 두 얼굴의 캠프 투수 MVP

유망주 김진욱(21·롯데 자이언츠)의 제구가 또 말썽이다. 김진욱은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실점했다. 문제는 역시 제구력이었다. 피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볼넷 3개를 기록했다. 한 이닝을 막는 데 무려 3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겨우 51.2%(20개)에 불과했다.김진욱은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아마추어 시절 한 차례 학교를 옮겨 규정상 2차 드래프트에 나왔을 뿐, 실력만 놓고 보면 '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입단 첫 시즌과 지난해 모두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하지만 시즌을 마칠 때 그의 보직은 구원 투수였다. 제구력에 늘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총 45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49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볼넷이 1개를 넘었다. 지난해엔 46과 3분의 2이닝 동안에는 볼넷 35개, 몸에 맞는 공 8개를 기록했다. 여전히 4사구가 많았다. 구위 자체는 뛰어나다. 2021년 시즌 중반 불펜 전환 후 강력한 구위를 선보여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다. 공의 위력이 좋아 제구가 안정된 날에는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하지만 컨트롤이 불안하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한다. 김진욱은 "제구가 아직 불안하다.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과도 보여줬다.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린 이번 캠프에서 4차례 평가전에 등판, 총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했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꼽은 스프링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였다. 김진욱은 "이번 캠프에서 투구폼의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간결하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내로 돌아와 시범경기에 돌입하자마자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15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1이닝 공 5개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날 SSG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 수가 17개까지 늘어나자 이닝 1사 1, 2루에서 결국 교체됐다. 19일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올해 시범경기 4차례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8.10으로 높다. 3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와 볼넷 5개씩 허용했다. 김진욱의 이번 시범경기 총 투구 수는 88개다. 스트라이크 비중은 53.4%(47개)로 낮다. 왼손 투수인데도 좌타자에게도 약한 모습이다. 김진욱의 가장 큰 무기는 직구인데, 19일 등판에선 직구 스트라이크 비중은 고작 33.3%(스트라이크 7개, 볼 14개)에 그쳤다. 김진욱은 올해 5선발 후보로 꼽혔지만 평가전과 시범경기 모두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롯데는 김유영(LG 트윈스)이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떠난 상태다.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는 'FA 미아' 신세로 방황하고 있다. 신인 이태연(전체 53순위)이 두각을 나타낼 뿐, 확실한 좌완 불펜 카드가 없다. 롯데가 김진욱의 모습에 기대를 걸면서도 불안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김진욱은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투구와 빠른 템포로 승부를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3.21 07:05
프로야구

무혈입성? 좌완 부족 롯데 불펜에 등장한 겁 없는 신인

좌완 불펜 투수 부족에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 투수 이태연(19)의 등장에 희망을 품고 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좌완 불펜 투수 기근을 겪고 있다. 2020년 1군 엔트리에 선발과 불펜을 통틀어 좌완 투수가 한 명도 없었던 적이 있다. 2021년 역시 시즌 초반 좌완 불펜 투수가 엔트리에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기간이 꽤 있었다. 이번겨울에도 좌완 불펜 부족 고민이 롯데를 덮쳤다. 지난해 6승 2패 13홀드를 올린 김유영의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지목돼 LG 트윈스로 떠났다.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한 강리호는 'FA 미아' 신세다.롯데는 오프시즌 LG에서 방출된 112승 베테랑 좌완 차우찬(36)을 영입했다. 불펜 전력으로 분류해 데려왔다. 괌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투수 21명 중 좌완은 4명뿐이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를 제외하면 셋이다. 차우찬, 김진욱과 함께 이태연도 당당히 이름을 올려 스프링캠프를 다녀왔다. 어깨 재활 중인 차우찬은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좌완 불펜에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에서 롯데는 이태연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 충암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3순위에 롯데의 지명을 받은 이태연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총 6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진 않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 내외. 공이 굉장히 빠르진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공격적인 투구가 강점이다. 좌타자(4명)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은 시범기간 이런 모습을 이어간다면 개막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이태연은 롯데의 좌완 불펜 상황을 떠나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게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이태연의 투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서튼 감독은 "투구가 눈에 띄었다. 변화구 제구가 좋았고 무엇보다 공격적인 피칭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18 07:31
프로야구

2023 롯데 스프링캠프 '신인 듀오'의 깔끔한 프로 신고식

2023 롯데 자이언츠 신인 타자 김민석과 투수 이태연(이상 19)이 KBO 공식 경기 데뷔전을 산뜻하게 치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3-5로 졌다. 소득은 있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유강남(2타수 2안타) 신정락(1이닝 무실점) 등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김민석과 이태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휘문고 출신 외야수 김민석은 1라운드 전체 3순위, 충암고 출신의 좌완 투수 이태연은 6라운드 전체 53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신인이다. 롯데는 1차 괌 스프링캠프에 총 47명의 선수를 데려갔는데, 신인으로는 김민석과 이태연 두 명뿐이었다. 김민석은 이날 2-2로 맞선 5회 말 무사 만루에서 안권수 타석에 대타로 출전했다. 김민석은 두산 박정수의 2구째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에는 두산 베테랑 김강률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날 성적은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태연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승한과 양찬열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유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 13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이 좋다. 롯데가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은 높다. '제2의 이정후'라는 평가를 받는 김민석은 선배들을 제치고 스프링캠프 야수 MVP에 뽑혔다.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타율 0.544(68타수 37안타)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 재능을 지닌 김민석은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SSG 랜더스와의 평가전에서는 한 경기에 5안타를 몰아쳤다. KBO리그 공식 경기에 처음 나선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적시타와 볼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2023시즌 좌완 불펜 고민을 안고 있다. 지난해 13홀드를 올린 김유영은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지명돼 LG로 떠났다.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한 강리호는 'FA 미아' 신세다.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좌완 투수 4명 중 찰리 반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셋은 차우찬, 김진욱, 이태연 뿐이다. 롯데는 이태연이 좌완 불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13 17:52
프로야구

'FA 미아' 강리호, 1년 계약+보류권 해제 요구…롯데 "특혜 없다"

강리호(33·개명 전 강윤구)가 FA(자유계약선수) 단년 계약 조건으로 보류권 해제를 요청하자, 롯데 자이언츠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개명까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나선 강리호는 현재 정찬헌, 이명기, 권희동과 함께 FA 미계약 신분이다. 10개 구단 모두 따뜻한 훈련지를 찾아 스프링캠프를 떠난 가운데, 이들 네 명은 여전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강리호 측은 단년 계약 조건으로 '1년 뒤 보류권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BO 규약 제17장 제164조 'FA 자격의 재취득'에 따르면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후에는 소속 선수로 등록한 날로부터 4년의 정규시즌 활동을 한 경우에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4년 미만의 FA 계약을 한 경우에도 규정상 소속 팀이 4년 동안 보류권을 갖는다. 구단에서 방출하지 않는 이상, 원소속팀의 허락 없이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강리호 측은 롯데가 안치홍(2+2년 56억원), 한현희(3+1년 계약금 3억원, 총 연봉 15억원, 옵션 22억원) 등과 맺은 옵션 계약을 사례로 들어, '보류권 해제 요구도 받아들여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 측은 '수용 불가'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 당시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데려왔다. 어떻게 풀어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게다가 1년 뒤 보류권을 풀어달라는 건, 사실상 팀(롯데)을 떠나겠다는 표현이다. 처음에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선수 측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처음부터 강리호의 FA 신청을 만류했다. 하지만 강리호의 도전 의지가 컸다. 2009년 데뷔한 강리호는 1군 통산 402경기에서 31승 29패 2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강리호는 FA C등급(전년도 연봉 150% 보상)이어서 영입에 따른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타 구단의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새 둥지를 찾는 데 실패한 강리호는 롯데와 다시 마주했다. 롯데의 조건은 처음부터 변함없다. 전년도 연봉 7300만원을 받은 그에게 동결을 제시했다. 강리호 측은 여전히 '보류권 해제'를 요청하고 있고, 롯데는 '연봉 동결, 보류권 해제 불가' 의사를 전달한 뒤 며칠째 최종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양 측의 연락은 끊겼다. 최근 들어 강리호의 해외 진출 추진설도 나돌고 있다. 강리호는 31일 개인 SNS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퓨리야 우리 이사 가야 돼. 아주 멀리"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롯데 역시 팀 사정상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투수 21명 가운데 좌완은 겨우 3명이다. 지난해 13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 김유영이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로 떠났다. 김진욱은 선발 경쟁이 점쳐진다. LG에서 방출된 차우찬과 신인 이태연(6라운드, 충암고 졸업 예정)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구단 관계자는 "강리호에게만 특혜를 줘 1년 뒤 보류권을 해제하는 계약을 할 순 없다. 우리도 장기적으로 보고 트레이드로 데려왔다"며 "선수가 팀에 남아 끝까지 롯데를 위해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2.02 18:38
프로야구

롯데와 닫힌 협상문, 'FA 미아' 강리호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지난해 연말 개명까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나섰지만, 강리호(33·개명 전 강윤구)는 현재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 상태다. KBO 10개 구단은 1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여전히 '추운 겨울'을 보내는 선수들도 있다. 현재 FA 시장에는 4명의 미계약자가 남아 있다. 전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투수), 전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 그리고 강리호다. 이 가운데 강리호는 3명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진다. 롯데는 처음부터 강리호의 FA 신청을 만류했다. 하지만 강리호의 도전 의지가 컸다. 프로 15년 차 강리호는 1군 통산 402경기에서 31승 29패 2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강리호는 FA C등급(전년도 연봉 150% 보상)이어서 영입에 따른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타 구단의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09년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좌완 파이어볼러'로 관심을 모았지만, 현재는 구속도 구위도 많이 떨어졌다. 2020년과 2021년 3홀드씩에 그쳤고, 지난해엔 29경기에서 승패나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5.48(21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와 FA 시장 상황을 종합하면 강리호는 롯데 잔류를 제외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는 분위기다.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 당시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터라 그냥 풀어주기도 쉽지 않다.롯데는 처음부터 변함없이 같은 조건을 내세웠다. 전년도 연봉 7300만원을 받은 그에게 동결을 제시했다. 타 구단 이적에 실패하고 원소속팀으로 돌아오면 계약 조건을 낮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롯데는 계약 조건에 변화를 주진 않았다. 롯데는 좌완 불펜이 부족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투수 21명 가운데 좌완은 겨우 3명이다. 지난해 13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 김유영이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로 떠났다. 김진욱은 선발 경쟁을 펼치, LG에서 방출된 차우찬과 신인 이태연(6라운드, 충암고 졸업 예정)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우리 팀도 좌완 투수가 없어 강리호가 있으면 좋다. 돌아오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의 문은 사실상 닫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31일 "강리호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열흘 전이 마지막이다. 연락을 기다렸지만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사실상 계약 데드라인이 지났다는 의미다. 강리호는 31일 개인 SNS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퓨리야 우리 이사 가야 돼. 아주 멀리"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3.02.01 16:23
프로야구

[공식발표] LG, 채은성 보상선수로 윤호솔 지명…"즉시 전력 기대"

LG 트윈스가 채은성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 윤호솔(28)을 지명했다. 천안 북일고 출신의 윤호솔은 우완 투수로 2013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2018년 3월 정범모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옮겼다. 2013~2020년까지 11경기 등판에 그친 윤호솔은 지난해 55경기에서 3승 8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2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올렸다. 통산 성적은 115경기에서 6승 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5.45이다. 구단은 "윤호솔은 힘 있고 뛰어난 스피드의 직구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또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활용할 수 있는 우완 투수로서 최근 두 시즌 1군에서 풀 타임으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전력감으로 바로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LG는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 선택을 마감했다. 박동원(4년 총 65억원)의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좌완 김대유를 뺏긴 이후 유강남(4년 80억원) 채은성(6년 90억원)의 보상 선수로 각각 김유영(좌완)과 윤호솔을 데려왔다. 이형석 기자 2022.11.28 15: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